세븐일레븐, 15일부터 '세븐카페 디카페인' 판매…“일반 원두와 동일 가격”

모델이 '세븐카페 디카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모델이 '세븐카페 디카페인'을 소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자체브랜드(PB) 세븐카페에 디카페인 원두를 전격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부터 전국 200여 점포에서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엔데믹 이후 점차 확산되는 헬시플레져 트렌드에 일찌감치 디카페인 원두커피에 주목하고 지난해 초 본격적으로 디카페인 원두커피 개발에 착수했다. 세븐카페 디카페인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만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24시간 원하는 시간에 맘껏 디카페인 원두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추가금 없이 일반 세븐카페와 동일 가격을 적용했다.

핫아메리카노, 아이스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모든 세븐카페 메뉴를 디카페인으로 즐길 수 있고, 사이즈 역시 레귤러부터 슈퍼벤티까지 전 사이즈 구매가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디카페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피스, 병원 등 핵심 상권 약 200여점에서 먼저 세븐카페 디카페인 판매를 시작해 추후 전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고객 입맛 다변화에 맞춰 아메리카노를 중심으로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등 다양한 메뉴를 도입하며 편의점 원두커피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커피 전문점의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생두·원두 수입량은 6521톤으로 2018년 대비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도 디카페인 커피 제품의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6월 디카페인 커피 제품군(음료, 믹스, 원컵 등)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상승했다.

김은혜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세븐카페 담당상품기획자(MD)는 “최근 헬시플레저 트렌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디카페인 커피를 즐기는 고객도 계속 늘고 있다”며 “향후 전점에서 디카페인 커피 구매가 가능하도록 판매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