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는 이종혁 컴퓨터공학부(4학년), 원현식 인공지능학과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된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팀이 생성 인공지능(AI)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AI전문기업 'VAIV'와 한국정보과학회가 함께 주최한 대회로 국제 AI 생태계 조성과 생성 AI 인재 육성을 위해 개최됐다. 총 18팀이 예선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7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팀들은 각자의 모델을 발표하고 심사를 받았다.
대회 참가팀은 바이브의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바이브GeM 2'를 활용했다. 특정 문서와 질문이 주어졌을 때 자연스럽고 적합한 정답을 요약해 제공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하고 이를 평가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습된 모델은 생성된 요약 문장의 사실성, 유익성, 자연스러움을 고려한 생성 능력 평가(G-Eval)와 응답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분류 성능 평가(Accuracy)를 바탕으로 평가했다.
가톨릭대 팀은 언어 모델의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셋이 적다는 문제점을 고려해 문제에 접근했다. 바이브GeM 2 모델은 약 14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지고 있어, 대회에서 제공된 50개의 데이터셋만으로는 충분한 학습이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톨릭대 팀은 우선 GPT-4 API를 활용해 데이터셋을 증강하고 질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였다.
이후 적은 데이터로도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LoRA 기법을 적용하고, 지시 튜닝(Instruction Tuning)을 통해 모델이 자연스러운 답변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학습을 진행했다. 접근 방식의 효과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김강민 가톨릭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인공지능학과 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울 수 있었다”며 “많은 학생이 이런 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