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전문 플랫폼 북이오는 '함께 읽는 전자책 플랫폼'으로 플랫폼을 새롭게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북이오는 실시간 독서 기록 공유를 통해 그룹원끼리 책에 남긴 메모, 하이라이트를 공유하며 책에 대한 생각과 감상을 나누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책장에서 책을 선택해 뷰어가 열릴 때 '혼자읽기'와 '함께읽기' 중 하나의 읽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때 '함께읽기'를 선택한 경우에만 실시간 독서 기록 공유가 이루어진다.
도서별로 생성되는 '그룹'은 책을 가진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그룹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가입이 가능한 비공개 그룹으로 나뉘어 느슨한 형태의 독서 모임, 스터디, 저자와 출판사와 독자 사이 소통 창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멘터리북도 추가됐다. 기능은 저자와 역자, 전문가, 북인플루언서 등 책과 관련이 있거나 책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남긴 독서 기록(코멘터리)을 본 책과 함께 볼 수 있는 특별한 형태의 전자책이다.
생소한 분야에 도전하려는 독자나 이미 읽은 책에 새로운 시각을 더하고 싶은 독자, 한층 풍부한 독서 경험을 원하는 독자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플랫폼 개편과 함께 읽기 기능 추가를 통해 전자책 문화 확산에 주력한다.
지난달 3일부터 3주간 운영된 플랫폼 체험단 참여자들은 “다른 사람의 메모가 방해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독서가 더 흥미진진 해졌다” “코멘터리북은 전문가와 일대일 강독하는 느낌” “무겁게만 책을 읽던 내게 자유를 주었다” 등 리뷰를 남겼다.
강인경 북이오 대표는 “전자책이기에 가능한 걸 하고 싶었다. 웹 스트리밍 방식의 북이오 뷰어는 많은 사람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모여드는 장소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함께 읽는 전자책 플랫폼'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북이오는 내향적이거나 바빠서 독서 모임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부담 없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넓고 깊은 독서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독자들이 모여 생각을 나누고 각자의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동안 출간 당시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구간, 작은 출판사에서 나온 좋은 책들까지 자연스럽게 알려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이오는 국내 전자책 시장 초기 스트리밍 방식 전자책 열람 시스템을 보급했다. 문장 단위 링크 생성 및 소셜 미디어 공유가 가능한 딥링크 기술, 이메일과 링크로 전자책 열람권을 간편하게 발송하는 '북티켓' 기능 등으로 관련 시장에서 주목받아 왔다.
회사 플랫폼은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오가며 스트리밍 방식으로 열람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교재 시장에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다수 독자층을 확보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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