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온라인 예매 구간 74%로 확대…해외카드 결제 가능해져

시외버스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 구간이 늘어나고 해외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됐다.

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시외버스 이용객 편의 제고를 위해 시외버스 온라인 예매 및 해외카드 결제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비스 시행 전·후 비교.(자료=국토교통부)
서비스 시행 전·후 비교.(자료=국토교통부)

우선 오는 17일부터 출발지·중간정차지 모두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한 시외버스 노선수를 기존 1500개(41%)에서 2749개(74%)로 확대한다. 전 구간 온라인 예매 시행이 곤란한 노선은 출발지에서라도 온라인 예매가 가능해진다.

국토부 버스·터미널 업계와 지속적인 협의해 시외버스 온라인 예매 서비스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앞으로는 지정좌석제를 시행하는 모든 시외버스 노선 약 2600개는 출발지뿐만 아니라 중간정차지에서도 온라인 예매가 가능해졌다.

다만 시행 초기에는 그간 이용실적 통계 등을 바탕으로 출발지·중간정차지별 좌석 쿼터제 방식으로 실시한다. 약 3개월간 운영실적을 참고해 쿼터 조정 또는 완전 자율 예매제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한 출발지에서 온라인 예매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았던 약 1100개 자율좌석제 노선 중 관련 터미널 및 정류소들과 협의가 완료된 149개 노선에 대해서도 전 구간 온라인 예매제를 시행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예매제 시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자율좌석제 노선(800개)은 출발지에서라도 온라인 예매 서비스를 시행한다.

아울러 오는 31일부터 모든 터미널(243개)에서 현장발권 시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토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그간 시외버스 해외카드 결제는 국내카드 대비 높은 카드 수수료 부담과 발권 전산망 이원화(티머니, 이즐)로 터미널·모바일 앱 별로 가능 여부가 각각 달랐다.

온라인 예매의 경우도 '버스타고', '인터시티 버스(InterCity Bus)'등 두 가지 모바일 앱에서 해외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행한다.

박정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그간 복잡한 이해관계로 오랜 기간 추진되지 못한 온라인 예매와 해외카드 결제 확대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버스·터미널 업계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도 버스·터미널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