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시대를 맞은 최근, 제작사나 플랫폼 등 관련 업계에서는 매력 있는 신예들을 기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본지는 신규 유튜브 기획 'Who Are You?'를 편성해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는 물론, 방송과 소셜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들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Who Are You?' 열여섯 번째 주인공은 배우 황현빈이다. 2006년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를 시작으로 '당신만이',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뮤지컬부터 '칠수와 만수', '변두리 멜로', '한여름 밤의 꿈' 등 연극까지 다수의 무대작품으로 호연을 펼친 배우다.
황현빈은 “어렸을 때부터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많은 춤을 춰왔던 가운데, 어느 순간 '오래도록 재밌게 할 수 있는 게 뭘까?'라는 생각에 연기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많은 연기 선배들이 시작점으로 꼽은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가다듬어서 첫발을 내딛게 됐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2019년 영화 '무지개 여신'(이순경 역), 2020년 넷플릭스 '스위트홈'(가시괴물 역), 영화 '비상선언'을 기점으로 매체로 발을 넓히며, 티빙 '장미맨션'(여경 역), JTBC '재벌집 막내아들'(조교 역), MBC '닥터로이어'(몽골인 가사도우미 니른 역), tvN '무인도의 디바'(송팀장 역), 디즈니+ '카지노'(안치영 처 역), 티빙 'LTNS'(수지 역), 최근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센언니 역), MBC '우리, 집'(영자 역) 등 크고 작은 배역에서의 신스틸러 활약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황현빈은 “저는 보통 부족함과 호기심을 토대로 연기를 해왔다. 새로운 이야기와 인물들,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저와 비교해보고 쌓아나가면서 인물을 만들어나가는 편이다”라며 “선택받고 관찰하고 자신을 만드는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많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단단한 연극 내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상황들을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자신만의 색감을 부가하는 모습에서 제작 관계자나 동료 배우들의 호평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서서히 주목받고 있다.
황현빈은 “연기라는 것이 답이 없기에, 늘 재밌게 할 수 있고 겸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행보 속에서 무대 하나, 장면 하나로 마음이나 삶의 방향이 바뀌는 모습들을 마주하면 연기는 정말 귀한 일이라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황현빈은 “언제 어디서든 연기하고 있었으면 좋겠고, 그러한 모습이 될 수 있는 현재에 늘 감사하다. 기다림조차 감사할 수 있는 지금의 제 모습을 꾸준히 유지했으면 한다”라며 “스릴러, 누아르, 로맨스 등등 앞으로도 다양한 연기를 풍성하게 하고 싶다. 이름보다 역할, 매력으로 기억될 수 있는 배우가 될 테니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뷰토크 'Who Are You?' 황현빈 편은 전자신문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등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