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들이 첨단도시의 미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제1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B2홀과 C홀 등에서 개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미국 'CES 2024' 방문 당시 “스마트라이프위크를 잘 출범시켜 3년 내에 CES와 같이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라고 밝힌 지 6개월 만이다.
SLW는 '첨단 기술이 바꾸는 도시 생활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 시상식, 포럼과 회의가 망라된 종합 ICT박람회이다. 기존 전시회가 첨단 기술을 단순히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시민이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차별화했다.
작년에 각각 따로 진행됐던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약자동행 기술박람회'를 통합하고, 빅데이터·공간정보·인공지능(AI) 분야 국제 포럼과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와 연계하면서 풍부해졌다.
특히, 코엑스 1층 B2홀에 조성되는 '쇼룸'은 최첨단 라이프 스타일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 도시공간을 주제별로 구현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스마트홈,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3층 C홀에 조성되는 '기업전시관'은 약자동행기술, 모빌리티, 헬스케어·뷰티,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 소개 공간으로 조성한다.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에서 SLW에 참가하는 해외 도시와 기업 간 수요를 일대일로 매칭해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가 보유한 국제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혁신 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와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SLW를 올해 약 100개 기업 2만여명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스마트도시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내년부터는 공간을 확대해 300여개 기업 4만여명, 2026년에는 500여개 기업 6만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3년 내 글로벌 스마트도시의 기준을 정립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들에게는 곧 다가올 미래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기업에는 실질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남은 90여일 최선을 다해 준비하여 시민과 기업, 해외도시 시장이 모두 만족하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