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팹리스 유니쿼화이가 대구에 설립한 아이디어스투실리콘(I2S·대표 김삼정)가 산격청사 내 스마트드론기술센터 5층에 본사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아이디어스투실리콘은 지난 2월 대구시와 팹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기업이다. 이 업체는 15일 대구 산격청사 내 스마트드론기술센터에서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김삼정 대표, 조슈아 리 유니쿼화이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개소식을 열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유니쿼화이가 설립한 한국법인인 I2S는 대구에 본사를 둔 지역 최초의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유니쿼화이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반도체 설계자산(IP), AI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한국(성남), 베트남, 일본, 인도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유니쿼화이가 AI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집중함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설계와 반도체 설계자산(IP) 사업을 전담할 I2S를 대구에 설립했다.
I2S는 본사 개소에 앞서 지난 2월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했고, 7월부터 유니쿼화이 출신 연구개발인력 등 7명이 대구 본사에 상주하며 수주받은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I2S는 글로벌 반도체 IP 전문회사 3개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고, 하반기에는 수성알파시티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 내 수성알파시티 착공(본사 신축·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I2S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반도체 설계자산(IP) 사업에 우선 주력하고, 향후에는 유니쿼화이 본사에서 중점 추진하는 AI 기술개발 및 상용화, AI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AI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김삼정 I2S 대표이사는 “대구시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미래 신산업은 대부분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다. 대구의 팹리스·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로봇, AI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하면서 I2S의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