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수도권 통학생 등 시민,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8000만원 지원

천안시청 전경
천안시청 전경

충남은 수도권에 통학 또는 통근하는 천안·아산 지역민을 대상으로 지난 6개월 동안 800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 것으로 집계했다. 충남은 수도권으로 지역 주민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광역단체 중 최초로 수도권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16일 도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 지급 실적은 천안 1076건 5234만원, 아산 545건 2788만원으로 총 1621건 8022만 원이다. 천안시가 지급 건수 기준으로 절반이 넘는 약 66.4%를 차지했다.

수도권 통학·통근 천안·아산 지역민을 위한 교통비 지원사업은 도가 지역 시민이 사용한 승차권 금액의 25%를 지역화폐로 돌려준다. 1인당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대상자는 천안·아산에서 서울·경기 간 정기승차권을 이용하는 천안·아산 지역민 중 수도권 통학 학생, 중위소득 자격자(150% 이하)다. 지난 6개월간 이용 대상자를 살펴보면 수도권 통학 학생이 316건, 중위소득 자격자가 1305건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경우 재학증명서를,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신청자는 건강보험 자격확인서와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환급금은 매달 19일까지 신청받아 말일까지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거주지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한국철도공사 승차권은 사용 여부가 연계돼 있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이달 중 SR 승차권도 연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지역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SR 승차권 연계 작업을 조속히 완료하고 사업 효과성을 살펴 확대 추진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광역 최초로 추진 중인 수도권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사업을 2년간 추진하고 그 성과를 분석해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원 대상과 지역 등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