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실증지원센터-미림진, '결핵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 공동 개발 추진

미생물실증지원센터(위)와 미림진 로고.
미생물실증지원센터(위)와 미림진 로고.

미생물실증지원센터(센터장 조민)는 미림진(대표 진미림)과 WARS1(트립토파닐 tRNA 합성효소 1) 타깃 혁신신약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결핵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고 16일에 밝혔다.

WARS1은 감염 시에 단핵구로부터 혈액으로 수 분내에 분비돼 선천면역을 활성화시키는 인체 내인성 인자이다.

미림진은 WARS1의 면역 활성화 기능과 작용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밝히고 이를 타깃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WARS1 표적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플랫폼(WITheranostics)을 활용한 독자적인 신약 개발 기술을 통해 결핵 치료제 뿐만 아니라 과염증 패혈증, 류머티즘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등 자가면역질환, 희귀 질환, 감염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2021년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취득 후 다양한 위탁개발생산(CDMO) 경험을 바탕으로 미림진의 결핵 치료제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고 제품화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센터는 결핵 백신과 관련한 R&D 경험을 여러 차례 보유하고 있어 이번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림진이 목표로 하는 결핵 치료제의 시장은 2030년까지 29억9000만 달러(한화 약 4조1300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22년 세계 결핵 보고서에 따르면 약 1060만 명 감염되고 사망자 수는 13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사망률을 보여 차후 신약 개발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화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