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다양한 행정 분야에 드론을 활용해 예산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는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행정에 적극 도입, 스마트 행정을 앞당길 방침이다.
춘천시는 2018년 공간정보 분야에 드론을 처음 도입, 시정 업무 전반에 걸쳐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드론영상과 공간정보를 융합해 정확성과 신속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바탕으로 산업단지 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국비 공모사업 대상지, 각종 시책 사업 및 도시재생·지적 재조사 사업 현장, 행정소송·민원 현장 등 총 36건의 항공 영상 촬영에 드론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약 4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체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과 항공 영상 덕분에 외부 용역비 등을 절감했다.
특히 시는 강원자치도 시군 최초로 '공간정보 기반 드론 영상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수 카메라를 도입해 드론 운영체계를 확립했다. 이 시스템은 항공사진, 360도 파노라마, 동영상을 지도 기반으로 열람할 수 있어 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촬영 항공사진과 동영상은 내부 공간정보시스템을 통해 공유돼 직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시는 디지털 트윈 정밀 공간정보 확대 구축 사업을 통해 시 전역을 3차원 기반 건물·지형 데이터로 입체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 융합은 스마트 행정의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적극 도입해 춘천시를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