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디자인진흥원, 문화예술 등 비즈니스 모델 발굴·육성…최대 1억 지원

광주디자인진흥원 5대 문화콘텐츠 분야 협업형 사업화 지원 포스터.
광주디자인진흥원 5대 문화콘텐츠 분야 협업형 사업화 지원 포스터.

광주지역 문화예술인의 소득창출과 지속가능한 사업화 지원을 위한 협업협 비즈니스 모델 발굴·육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송진희)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콘텐츠 분야 비즈니스 모델(BM) 발굴 및 육성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협업형 사업화 지원과제 공모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지원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영세하고 사업화 역량이 취약한 지역 문화예술인, 관련 소기업의 사업화 및 소득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 문화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이다.

광주디자인진흥원 등에 따르면 예술소득을 포함한 지역 문화예술인의 연평균 소득은 1430만원(2021년 기준)으로 1인 최저 생계비보다 크게 낮아 이른바 '생계형 투잡', 또는 전업 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의 문화예술 소비력이 낮아 판로가 부족하고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까지 이어지고 있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시와 디자인진흥원은 문화예술인의 소득창출과 지속가능한 사업화 지원하고,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 육성과 산업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와 디자인진흥원은 △미술 △영상 △음악 △공예·디자인 △에듀테인먼트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콘텐츠 분야와 연계된 협업형 비즈니스모델을 발굴, 성공적인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지난 10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콘텐츠 분야 BM 발굴 및 육성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협업형 사업화 과제 공모에 들어갔다.

지원 대상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대표기업(주관기업)이 4개 이상의 기업(작가, 프리랜서 포함) 등과 협업 팀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주관기업은 지역 및 업종 제한이 없으나, 5대 문화콘텐츠 분야에 해당하는 광주지역 기업, 작가, 프리랜서 등이 70% 이상 팀원으로 포함돼야 한다. 다만,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행성 업종 △생계형, 개별 기업 지원 등은 제외된다.

지원 유형은 미술, 응용미술, 음악·연주, 공연, 공예, 디자인, 출판 등 문화예술 콘텐츠 분야의 △온-오프라인 판매.중개 플랫폼 △오프라인 공동 상설 전시판매시스템 △집적지 공동브랜드 창출 △이업종간 협업 사업화 모델 △협업 창·제작 및 사업화 모델 등이다.

진흥원은 신청과제를 대상으로 사업 이해도·비즈니스모델의 독창성·실현가능성·성장전략·가치창출 등을 종합 평가하여 올해 12개 내외 지원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예술 공연·행사 중개 플랫폼, 온-오프라인 미술작품 전시·판매 시스템, 문화예술 체험교육 플랫폼 과제 등은 우대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2단계로 나뉘어 최대 1억원까지 지원이 이뤄진다. 1단계는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BM 구체화(개발)을 지원하고, 2단계는 개발된 BM 마케팅 및 사업화 등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BM 개발 및 사업화 과정에서 디자인,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혁신적인 협업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화 방향을 정립하도록 디지털 전환(DX) 전략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진흥원은 24일 오후 2시 동구 서남동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 4층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콘텐츠 분야 BM 발굴·육성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