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16일 도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강원RISE센터 출범식을 개최하고 도내 16개 대학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관계자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전환 준비에 전력투구할 것을 다짐했다.
RISE사업은 교육부의 대학 지원과 관련한 예산 기획, 성과 관리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체계다.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 특색을 살리고 지역 발전과 지역사회에 새로운 경제적 원동력을 창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16개 대학교 총장·부총장 및 사업 관계자,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지역정주 인재양성 △지역 및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지역산업 생태계 고도화 △지역 현안 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 RISE 사업 추진을 위한 지산학연 거버넌스 구축 및 포괄적 교류·협력 등이다.
도는 조직개편을 통해 15일부터 RISE 등 주요 대학재정지원사업을 기획조정실 인재육성과에서 추진키로 하고 효과적인 RISE전환에 대비하고 있다. 인재육성과는 대학 지원 및 인재육성 분야 정책 기능을 맡는다.
또 도 산하기관인 강원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강원인평원)이 RISE사업의 전담 기관으로 RISE센터를 운영한다. 내년부터는 대학의 모든 재정지원 사업이 RISE센터를 통해 이뤄진다. 강원지역 16개 국립대, 사립대, 전문대의 지원을 총괄하고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운용하게 된다.
도는 강원RISE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도-대학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해 RISE 계획의 초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시군·대학·교육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RISE계획을 보완, 연말까지 5년 단위 RISE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자치도와 대학은 공동 운명체로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나가는데 중심에 함께 있다”며 “도와 대학이 협력하며 지역발전에 집중하고 혁신에 최우선적으로 투자한다면 강원 RISE는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