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물공정을 거쳐 알루미늄 괴 등을 생산하는 인천 서구 소재 중소 제조기업을 방문해 범부처 차원에서 폭염·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16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영주 장관과 이정식 장관은 고열 주물제조시설과 근로자 휴게시설, 외국인 기숙사 등을 점검하고, 대표 및 현장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영주 장관은 “당사는 그동안 창의적 책임경영을 통해 알루미늄 소재 부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와 수출실적을 인정받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라면서 “안전과 건강한 작업환경 등을 통해 선도적인 기업으로 계속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정식 장관은 “여름철 고열작업은 조그마한 방심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상 등 안전사고뿐 아니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외국인 근로자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만큼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올해 여름은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비도 더 많이 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6~8월을 '폭염·호우·태풍 특별 대응기간'으로 운영하면서 중기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과 범부처 차원에서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폭염·호우·태풍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 외국인 근로자를 다수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에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17개 외국어로 번역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