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VM웨어에 종속되는 '락인(Lock-In)'을 해소하는 최적화, 마이그레이션, 전환 등 전주기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김종서 한국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담당 상무는 17일 전자신문이 개최한 7월 CIO·CISO 세미나에서 'VM웨어 인수 파장을 역기회로 활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접근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VM웨어는 브로드컴에 인수된 직후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했다. 이는 파격적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또 100여개에 이르던 제품을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와 VM웨어 V스피어 파운데이션(VVF) 두 가지로 통합하고, 번들로만 구매토록 했다.
김 상무는 “대부분 기업이 평균 2~3배, 많게는 5배 이상 인상된 VM웨어 비용을 절감하고 다른 서비스로 이전하거나 도입하는 방안을 다각도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IBM은 이 같은 수요를 전부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M의 VM웨어 대응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사용 중인 VM웨어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최적화' △대안 기술을 검토해서 최적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 △애플리케이션·미들웨어 등 리플랫폼·클라우드 네이티브로 리팩토링 등 '전환'이다. 전주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얘기다.
실제 IBM은 자체 또는 자회사인 레드햇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왓슨X'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오픈시프트·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 관리 솔루션 '터보노믹·인스타나', 하이브리드 인프라스트럭처 '퓨전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등을 보유했다.
김 상무는 VM웨어를 자원 최적화 관리 솔루션 '터보노믹'을 통해 최적화하거나 레드햇 오픈시프트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도 좋지만, 종국에는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최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VM웨어가 가상화된 컴퓨팅(SDDC) 등 가상화 시장을 독점하다보니 이번과 같이 벤더 락인 이슈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디자인하고 제공해서 고객에게 통합·자동화된 운영 모델과 생성형 AI 도입·운영, 지속적이고 빠른 혁신을 지원해 3배 이상 높은 투자수익률(ROI)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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