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역에 특화된 산업에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지역 자율형 디지털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만 국비 78억 5000만원을 지원해 대전 '스마트물류', 전남은 '어장공간정보', 전북은 '푸드테크' 과제를 수행한다.
대전시의 '스마트 물류 기술 실증화 사업'은 올해 국비 30억원, 3년간 총 90억원을 투입한다. 스마트물류 기술 실증화는 물류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물류 처리과정을 효율화한다. 수집된 물류 데이터로 물류 관련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10종의 스마트 물류 신서비스를 개발한다. 노동강도 저감, 작업안전 관리 등 물류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안해결형 5종,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대전지역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역산업 연계형' 5종의 물류서비스를 발굴한다.
전라남도의 'AI 기반 어장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활용' 사업은 올해 35억원, 5년간 175억원이 투입된다. AI 기반으로 해양 환경·물리 데이터, 양식품종의 생육데이터 등을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로 수산양식 신서비스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AI 기반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개발도 지원한다. 수산, 양식 산업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북도의 '농식품 분야 메타버스 기반 기술실증 지원'은 올해 13억 5000만원, 3년간 14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농식품 산업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식품 제조공정을 가상화하고, 가상 세계에서 제조공정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공정모델을 도출한다.
식품 제조공정 분야를 대상으로 제조 시설과 공정을 디지털 기술로 가상화한다. 가상화된 메타버스 모델로 최적화 된 공정 모델 도출을 지원한다. 메타버스 기반으로 푸드테크를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지역 특화산업에서 이를 활용한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과 실증은 지역 경제·사회 혁신을 위한 의미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본 사업이 지역 내 미래 먹거리를 개척하고, 지역 디지털 신산업 견인을 위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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