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항노화 신소재' 자체 생산…연내 시제품 출시 목표

에이피알팩토리 평택제3캠퍼스 공사 현장.
에이피알팩토리 평택제3캠퍼스 공사 현장.

에이피알은 '항노화 신소재'로 불리는 조직 재생 물질 PDRN과 PN의 자체 생산 능력 확보를 포함해 관련된 '스킨부스터' 시장과 바이오 시장 진입 계획 등이 포함된 미래 항노화-피부 케어 사업 계획을 17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과 폴리뉴클리오티드(PN) 소재의 자체 생산 및 해당 소재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PDRN과 PN은 연어나 송어의 정액이나 정소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하여 만드는 물질이다. 모두 재생 및 항염 효과를 가지고 있어 '항노화 신소재'로 불린다. PDRN과 PN 관련 시장의 사업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23년 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PDRN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76.8억 달러(한화 약 10조 61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이에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고 PDRN과 PN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재 준공 중인 경기도 평택 제3공장에서 소재 형태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당 공장의 규모는 약 4000평 규모 부지에 건축면적만 1500평에 육박할 전망이다. 에이피알은 연내 공장의 준공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격 가동을 통한 시제품 출시까지 이뤄낼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PDRN과 PN 사업 육성을 통해 단계적으로 'PDRN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먼저 소재 공급 사업에 진출하여 PDRN 및 PN 관련 제품 제조사에 소재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메디큐브' 브랜드를 통해 자체생산 PDRN이 함유된 앰플이나 크림 등의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PDRN과 PN은 탁월한 조직 재생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피부 미용 업계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질 신소재”라며 “자체 생산 및 소재 공급,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나아가 헬스케어 진출까지 안티에이징과 피부 케어 사업을 향한 일관된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