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가 일각에서 제기된 '보험비교추천서비스 고액수수료 요구'논란에 대해 “금감원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요구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금융감독원에 사실상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당국 가이드라인인 '대면채널 33%'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이다.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18일 여행자보험 출시를 앞두고 보험사들과 수수료를 협상 중이다. 대형 보험사들이 출범 당일에 합류하지 않기로 하며, 그 배경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 33%보다 높은 수수료를 요구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보험사에 특정 수수료율 제시한적 없으며, 수수료율은 대면채널 33% 이내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선에서 각 사별로 논의 중”이라면서 “협의된 수수료율이 대면채널 33% 이내인지 금감원 최종 검증을 받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위반해 수수료율을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이날 대형 보험사들이 모두 협의에 진전이 없다는 일부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달 중 추가 제휴가 예정되어 있는 등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여행자보험 플랫폼 비교추천 수수료율을 기존에 이미 형성된 대면 여행자보험 판매 수수료율 1/3(33%) 수준으로 맞추라고 권고했다. 비대면 채널로 보험가입이 활성화되면 보험사 측 채널 비용은 줄어든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비교추천이 활성화되면 수수료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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