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베이스 '시리우스 프로' 출시…아파트 단지 '디지털 트윈' 20분 완성

회전형 라이다 상용화로 공간 실시간 디지털화 구현

시에라베이스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시리우스 프로 장착 드론을 소개하고 있다.(시에라베이스 제공)
시에라베이스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시리우스 프로 장착 드론을 소개하고 있다.(시에라베이스 제공)

국내 최초로 회전형 라이다 상용화에 성공한 시에라베이스가 회전형 라이다를 탑재한 드론으로 실제 공간의 완벽한 실시간 디지털화에 성공했다. 사고가 빈번한 건축 현장 모니터링은 물론 실제 환경 기반의 다양한 시나리오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다.

시에라베이스(대표 김송현)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서 실시간 3차원(3D) 컬러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모듈 '시리우스 프로(SIRIUS Pro)'를 공개했다.

시리우스 프로는 좌우 회전 라이다를 상하로도 회전해 실제 공간의 3D 데이터를 수집하고 디지털화한다. 공간 데이터는 200m까지 도달하는 라이다의 레이저 펄스로 수집한다. 시리우스 프로를 드론에 장작하면 300m 교량은 10분, 10동 규모의 아파트 단지는 20~30분에 컬러 디지털 트윈을 만들 수 있다. 구현 3D맵은 시에라베이스 전용 인터페이스인 '시리우스 웹(SIRIUS-Web)'으로 확인 가능하다.

시에라베이스는 지난해 출시한 시리우스 오리지널 버전으로 교량·댐·터널 등 시설물과 아파트 등 건축물 위험을 진단하고 있다. 자율비행 기능을 이용해 기존 1주일 걸리던 시설물·건축물 진단 소요기간을 1~2일로 단축했다. 터널 또는 아파트 단지처럼 위성항법장치(GPS) 신호가 없거나 끊긴 곳에서도 자율비행으로 위험 진단이 가능하다.

시에라베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상용 드론을 온라인에서 원격 제어해 자율비행하는 솔루션 '시리우스 엔터프라이즈(SIRIUS Enterprise)'도 공개했다. 하반기 상용화 예정으로 DJI·오텔로보틱스(Autel Robotics)·패럿(Parrot) 등 상용 드론과 연동해 3D맵 기반 레벨4 자율비행을 구현한다.

김송현 대표는 “시리우스 프로는 실시간 디지털 트윈을 완벽하게 구현한 솔루션”이라며 “현장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실제 환경을 실시간 가상 모델로 구현 후 다양한 시나리오 테스트로 최적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