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17일 아산시 모나밸리 디바인밸리에서 열린 충남여성기업인 대회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애초 전형식 정무부지사가 대참키로 했지만 김 지사가 수해대책점검 등 바쁜 도정 일정을 쪼개 오후 뒤늦게 참석을 결정한 것이다.
충남 민선 8기 출범 후 제1회 대회 땐 김태흠 지사를 대신해 전형식 부지사가 참석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작년 제2회 대회에 이어 올해 행사도 참석하는 등 충남 여성기업 육성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코엑스에 열리는 '충남국방산업육성 포럼'에 참석해 격려사를 마치고 오후 5시에 열리는 '제3회 여성기업주간 충남여성기업인 대회'에 참석하는 등 바쁜 행사 일정을 소화해야 했지만 김 지사가 참석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지사는 충남여성기업인 대회의 인사말에서 “편견과 유리천장과 같은 어려움을 극복해 온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 전체 기업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기업의 성장과 발전은 충남의 발전과 직결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도는 여성기업의 발전과 글로벌 진출에 있어 함께 고민하고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세종충남지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의 주제는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기회를 여는 케이(K)-여성기업'으로, 글로벌 여성 기업인을 육성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대회는 △비전선포 △김승래 우송대 교수의 '글로벌 경제 및 경영환경 변화와 위기관리' 특강 △여성기업 소개 △여성기업 유공자 표창 수여식 등 순으로 진행했다.
대회와 함께 진행된 도내 여성기업 홍보판촉전에서는 도내 50여 개 여성기업 제품 전시 부스를 운영해 홍보 및 판로확대에 이바지했다.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주희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장, 여성기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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