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 추진…2050년 전력자립도 80% 향상 목표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는 19일 충북도청에서 충북형 미래에너지 확대보급 및 신산업육성을 위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동 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영문 한국동서발전사장, 오동호 SK에코엔지니어링 대표, 조원준 바이오프랜즈 대표, 오원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탁송수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원장이 참석했다.

도는 충북 전력자립도 향상 및 미래먹거리인 분산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해 충북 분산에너지 육성 중장기 기본계획과 특화지구 제안서 연구용역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충북형 모델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도는 지난해 기준 전력자립도가 10.8%(전력발전량 3191GWh, 전력소비량 2만9450GWh)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14위의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충북형 분산특화지역은 충북 청주, 충주, 음성 일원에 총사업비 3000억원을 투입해 소규모 발전소(30MW) 신규 건설, 통합관제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는 모델로 현재 구상 중이다.

사업주관은 SK에코엔지니어링이, 한국동서발전과 바이오프랜즈, 충북테크노파크,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이 참여한다.

도는 분산특화지역 모델을 통해 산업반지 분산발전 모델 적용, 신규 산업단지 분산발전 모델 확대, 친환경 연료 기반 중심 분산발전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50년 전력 자립도를 8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김 지사는 “이번 협약이 내년 상반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획기적인 전력자립도 향상, 지역별 전력 차등요금제 선제 대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