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가려움증 완화·예보 솔루션 '가려움 추적기(Itch Tracker)'로 고통 받는 이에게 행복한 삶을 선사하겠습니다. 9월 시제품을 출시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2030년 세계적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류형주 딜랏 대표는 지난 18일 '2024년 환경데이터 활용·분석 공모전(에코톤)'에서 제품·서비스 부문 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차지한 후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딜랏은 지난해 1월 성균대학교 경영학석사(MBA) 동기 류 대표와 이유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류 대표는'2024년 에코톤'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인기상까지 동시 수상했다. 지난해 가려움증 완화 지원 아이디어로 장려상을 수상한데 이은 것이다.
류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아토피 질환을 경험한 당사자로써 극심한 가려움을 참고 긁지만 않아도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환경 문제라는 점에 주목, 친환경 커뮤니티 아이템으로 창업했지만 사업화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아토피, 건선,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지루피부염 등 11개 피부질환의 개인별 행동 정보를 분석해 가려움을 추적하는 초개인화 솔루션 '가려움 추적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딜랏은 디지털바이오마커로 가려울때 하는 행동패턴과 피부상태의 변화 데이터를 쉽게 수집하고, 분석·모니터링한다. 경량언어모델(SLM) 등 최신 AI 모델로 개인 증상기반 성향 데이터를 분석해 스마트폰 앱으로 개별 맞춤 완화방법을 추천한다. 딜랏은 9월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국내에서 피부질환으로 극심한 가려움증을 가진 국민이 1482만명에 달하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부질환 시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이며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