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은 지난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한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 참석해, 내년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우주대학교(ISU) 우주연구프로그램(SSP)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태식 회장은 17일 오전 버나드 포잉 유럽우주국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 수석 과학자,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COSPAR 회장,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과 함께 한 자리에서 성공적인 SSP 개최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SSP 참가자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안과 콘소시엄 간의 시너지 창출 방법, 행사 프로그램의 진행 방향, 예산 수립 등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이태식 회장은 “아시아에서 15년 만에 개최되는 SSP를 한국에서 과총과 한양대가 주최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 학계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COSPAR 회장도 한국에서 개최될 SSP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며, “한국 우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우주항공청(KASA)과 협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SSP는 1988년부터 매년 여름에 열리는 8~9주간의 집중적인 우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제적, 다학제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우주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ISU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프로그램은 강의, 워크숍, 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주 과학, 우주 기술, 우주 정책 및 법률, 우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제공한다. 과총과 한양대는 2025년도 SSP를 주최할 예정이며, 6월 23일부터 8월 23일까지 8주간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진행한다.
한편 이 회장은 이에 앞선 15일 팜 멜로이 NASA 부청장, 카렌 C.펠드슈타인 NASA 국제국장을 만나 SSP에서 상호 협력 가능 부분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