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운용체계(OS)와 보안업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충돌로 야기된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세계 850만대 윈도 기기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20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공지를 올려 “크라우드스타라이크의 업데이트가 850만대의 윈도 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며 “모든 윈도 기기의 1% 미만”이라고 공개했다.
MS는 이어 “비율은 작지만 광범위한 경제적·사회적 충격은 주요 서비스를 운영하는 많은 기업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MS는 수백명의 엔지니어와 전문가를 배치해 고객과 함께 서비스 복구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해 MS 클라우드서비스 '애저(Azure)' 인프라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잘못된 업데이트를 조속히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MS는 “이번 사건은 글로벌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보안 공급업체와 고객들을 아우르는 우리의 넓은 생태계가 서로 연결된 특성을 보여준다”며 “기술 생태계 전반에 걸쳐 우리가 모두 안전한 (소프트웨어) 배포와 사고 복구를 우선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고 전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
김지선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