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로 안전한 장기 기증 매칭 기술개발

국내 연구진이 미국·호주 연구팀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장기 기증 매칭 기술을 개발했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는 김동성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장(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미국 하버드대 메디컬 스쿨 및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진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인체 장기 기증 매칭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동성 금오공대 교수
김동성 금오공대 교수

블록체인 기반 인체 장기 기증 매칭시스템(BOMS)은 사람의 생물학적 특징과 다양한 요인을 반영한 임상기록, 프로세서 업데이트 매칭 결과 등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장기 기증 우선순위 목록을 생성한 시스템이다. 투명한 절차 시스템과 위변조 방지 기능으로 보안성을 강화했다.

우선순위 목록 생성, 교차 매칭 및 수술 프로세스를 묘사한 매칭 프로세스 이미지
우선순위 목록 생성, 교차 매칭 및 수술 프로세스를 묘사한 매칭 프로세스 이미지

이번 시스템 연구는 국립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가 보유한 ART 프로세스를 반영해 진행됐다. ART는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의 기술 상용화 핵심운영 프로세스로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 중이다. 국립금오공대 창업기업인 엔에스랩을 통해 Web3.0 기반 소프트웨어(SW) 플랫폼으로 설계돼 곧 상용화될 예정이다.

김동성 교수는 “임상 기록, 프로세스 업데이트, 매칭 결과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저장, 수혜자 기록 및 대기 순번에 대한 위·변조 방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장기 이식을 필요로 하는 수혜자와 공여자 간 투명하고 우수한 생물학적 매칭을 통해 장기 이식 치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관련 논문은 최근 '네이처(Nature Publishing Group)'의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