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가치걸음'에 대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독립을 해야하는 청년을 말한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배구단 연고지 충남 지역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형진 현대캐피탈 사장과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가치걸음'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가치걸음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심리적 자립을 돕기 위한 △주거 지원 △경제 지원 △취업·교육 지원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우선, 현대캐피탈과 굿네이버스는 대상자로 선정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임시거주비와 월세 등의 주거비를 지원한다. 거주 공간 확인과 부동산 계약 등 사회초년생들이 하기 힘든 주거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멘토단은 자립준비청년 이사 관련 준비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부동산 계약에 동행하는 등 1:1 주거 지원 멘토링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디딤씨앗통장' 후원도 주요 프로그램이다. 디딤씨앗통장은 후원자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월 5만원 이내 금액을 디딤씨앗통장에 입금하면 정부에서 해당 금액의 2배를 추가 적립해주는 복지사업이다.
현대캐피탈과 굿네이버스는 교육비와 시험응시료를 지원해 청년들의 자격증 취득 부담을 덜어 준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자립준비청년에게는 소정의 격려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캐피탈은 금융사로서의 전문 지식을 활용한 금융 교육을 진행하고, 자립준비청년 소비패턴을 점검해 맞춤형 자산관리 방법도 알려줄 예정이다.
정형진 현대캐피탈 사장은 “사회공헌에 있어 현대캐피탈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준 굿네이버스에 감사드린다”며 “가치걸음 사업을 필두로 현대캐피탈이 쌓아온 다양한 자산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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