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그린파워,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서 차륜형 장갑차용 대용량 수소공급장치 전시

휴그린파워가 개발한 차륜형 장갑차용 수소공급장치.
휴그린파워가 개발한 차륜형 장갑차용 수소공급장치.

수소화붕소나트륨(NaBH4)을 이용한 수소발생기 전문업체인 휴그린파워(대표 강신왕)는 최근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서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개발 중인 장갑차용 수소공급장치를 전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개발중인 이 수소공급장치는 현대로템의 장갑차를 수소연료전지 기반 동력원으로 개조·탑재해 미래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1차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했으며 지난 17~19일 코엑스에서 열린 전시회에 선보였다.

최근 군에서는 기존 화석연료의 한계성과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인해 장갑차·전투차량 등의 전동화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기반 동력원의 경우 저온에 취약하고, 대용량화할수록 크기·무게의 한계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에너지밀도가 떨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이슈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소 기반 동력원은 친환경적인 미래에너지원으로서의 당위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직 시장규모가 크지 않고, 활용분야는 제한적이지만 계속 성장해 나가는 추세다.

휴그린파워의 수소공급장치는 수소화붕소나트륨을 이용해 수소 생산·보급이 가능해 전시 수소충전소 운용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군에서의 활용도는 더욱 크다. 장갑차용 수소공급장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용분야에 대용량 수소공급장치를 공급함으로써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접근성이 떨어진 국가나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강신왕 대표는 “수소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군사용을 시작으로 민간 분야에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수소화붕소나트륨을 이용한 수소발생기 전문업체로서 시장에서 입지 및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