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닥은 인도네시아 의료기업 닥터스페셜리스쿠, 실로암병원과 함께 현지 인공지능(AI) 원격의료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최대 상장기업 리포(Lippo) 그룹 계열사 '실로암병원'은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전국에 41개 병원과 90개 이상의 클리닉센터를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내 원격의료와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주도하는 최대 병원이다.
솔닥이 보유한 국내 비대면 진료 인프라·노하우를 인도네시아 현지 원격의료 전문 플랫폼 기업 닥터스페셜리스쿠의 맞춤 전략과 실로암병원 원격의료 서비스 전반과 결합해 AI 기반 원격의료 서비스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올해 7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들은 솔닥 솔루션을 통해 국내 의료진 대상으로 원격 상담·진료를 받고 해당 결과를 토대로 현지 실로암병원에서 대면진료·원격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또 국내 거주 인니 환자들 대상으로 실로암병원 의료진이 원격진료에 참여한다. 연내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서비스 확장과 상급병원과 지역 의료기관간 원격협진 솔루션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60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억6000만명이 1만7500여개 섬에서 사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의료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AI 원격진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내과, 외과, 치과 등 모든 의료분과뿐 아니라 영양사, 약사, 심리치료사, 수의사, 의료분야 전문 변호사 등 다양한 의료 분야 연계 전문가까지 실시간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민승 솔닥 대표는 “솔닥파트너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1차 의원들이 사용중인 비대면진료 솔루션인만큼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진출에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