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K팝의 해외시장 성과에 대해 분석·발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2024 KCTI 데이터 포커스 제1호 – 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을 24일 발표하고 K팝 해외 매출액과 성장속도를 분석하였다.
K팝 해외 매출액은 해외 피지컬 음반 판매,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해외 공연 3개 영역의 매출액 추정치를 합산해 작성됐다. 데이터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수출입 동향 보고서의 음반류 상품 수출액,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외국입금사용료, 주요 엔터사의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IR 자료를 이용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K팝 해외 매출액은 전년대비 34.3% 증가한 1조 2,377억으로 추산되었다. 2023년 추정치 기준 해외 피지컬 음반 판매,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해외 공연 3개 영역별 비중은 '해외 공연 47.5%(5,885억 원)', '해외 피지컬 음반 판매 31.4%(3,889억 원)',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21.0%(2,603억 원)' 순으로 분석됐다.
2018년 이후 K팝 해외 매출액은 이차전지, 농산품, 화장품 등 최근 주목 받는 품목의 수출액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다. 이러한 성장 추세와 시장의 다변화, 해외 진출 노력 등을 고려하면 K팝 해외 매출액은 2024년에도 증가할 것이라는게 연구원의 전망이다.
오시진 차석전문원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하여 해외 매출액을 추정했다는 한계점은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 K팝이 달성한 성과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살펴본 데 의의가 있다”며 “K팝 해외 매출액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세원 원장은 “데이터로 확인한 K팝의 해외 매출액 분석결과와 같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화·관광·콘텐츠 분야 발전과 성과를 국민께 정확하게 알리는 연구를 지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2024 KCTI 데이터 포커스 제1호 - 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 보고서 전문은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