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계획이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적정성 검토를 통과함에 따라 핵심 인프라인 진주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사천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규모도 최종 확정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진주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사업비 1554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4194㎡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사천 위성개발혁신센터는 사업비 37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9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구축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방재정 투자심사, 공유재산 심의 등 남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위성개발혁신센터를 신속히 구축, 지원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진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를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에 지상 2층 규모의 시설로 대규모 확장·이전하는 사업으로 위성 개발단계에서 필수적인 우주환경시험시설 기능을 강화한다.
현재 경남 우주부품시험센터에 관련 시설이 있지만 장비 평균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시험 수요가 시험 능력을 초과하면 위성 개발이 지연되거나 해외에서 시험수요를 충당해야 하는 만큼 선제적인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중소기업 등 현장 수요에 기반해 발사, 궤도, 전자파 등 시설과 장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위성개발혁신센터는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구축한다. 위성관련 연구, 제조, 사업화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집적해 산업을 선순환하는 스페이스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광학 탑재체 등 개발에 필요한 공용 장비를 구축해 산·학·연 협력 촉진 등 위성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담 지원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구축된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지원 사업, 연구개발(R&D) 사업, 인력양성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수행해 우주기업을 집적화하고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