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엑스, 자율형공장 선도 모델 제시...중기부 구축 사업 지원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전문 기업 인터엑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의 2개 프로젝트 공급기업으로 선정되어 자율형 공장 구축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자율형 공장'은 고도화된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의 최종 진화 형태다. AI,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무인 또는 최소 인력으로 다양한 제품의 기획, 설계, 개발, 생산,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능자율화하는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 달성이 가능하다.

자율제조는 △효율성 혁신 △비용 절감 △품질 신뢰성 확보 △유연성 △작업자 안전 등의 순기능으로 산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숙련된 작업자 및 기능공 부족 문제와 시설 투자 위축 등 국내 제조업이 봉착한 여러 난관의 해법으로 조명되고 있다.

인터엑스
인터엑스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국내 제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 20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최대 2년간 총 6억원(연간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 중 2개 프로젝트에 동시 선정된 기업은 인터엑스가 유일하다.

대상 기업은 사출 분야 유망 기업인 에이테크솔루션과 세원이엔아이다. 평소 뿌리산업 제조 공정 변화에 따른 전략적 대응책으로 공정·장비 데이터 표준 및 자동화를 고려하던 것이 사업 지원으로 이어졌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사출 금형, 자동차 부품, 가전용 금형, 광부품 등을 전문 제조하는 국내 금형 1위 업체로,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 계양전기 등과 협력관계에 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 대형 정밀 금형 생산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에 있으며, 이번 사업으로 △사출기 호환성 확보를 위한 운전조건 표준화 및 기술자산화 △기존 작업자 외관 전수검사의 자동화 △제조 리드 타임 관리 및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DT) 등을 구축하여 업무 효율화 및 자동화로 글로벌 제조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노린다.

세원이엔아이는 자동차 의장부품 생산공장으로, 자동차 내/외장 플라스틱 사출부품 및 상용차 제품을 생산·조립하는 기업이다. 인터엑스는 △시사출, ITEM 교체 시 최적 성형조건 제시 △사출트림 라인 품질검사 자동화 △지능형 비전검사 △DT기반 자율운영공장 등을 구축하여 제조공정을 표준화하고, 궁극적으로 수요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인터엑스는 국내에서 150건 이상의 AI 자율제조 및 디지털 트윈 솔루션 구축 사례를 보유했다.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AI 자율제조 솔루션은 물론 단순한 복제 시뮬레이션을 넘어 자율적으로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할 수 있는 고도의 '자율 디지털 트윈' 기술력도 확보했다. 또한, 일찍이 독일 IDTA, 카테나-X 등 유수의 글로벌 단체들과 데이터 수집 표준 기술 기반 제조 데이터 표준화 관련 공동 협력을 이어왔기에 데이터 표준 기술에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박정윤 인터엑스 대표는 “이번 자율형공장 지원사업 프로젝트 2건 동시 선정의 쾌거는 인터엑스의 실전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자율제조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한 인터엑스만의 노하우를 공유해 수요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국내외 제조 생태계 확보에 앞장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