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메타버스허브에 입주중인 XR 컨텐츠 제작 전문기업 스테이시스필드(대표 하민준)가 VR 소셜 노래방 '싱룸(SingRoom)'을 출시했다.
스테이시스필드는 현실의 제약을 넘어선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XR 콘텐츠 제작 회사다. 첫 프로젝트인 VR 노래방 '싱룸'을 개발하고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달 말 Meta Quest AppLab에서 정식 버전을 선보였다.
싱룸은 실제 노래방에서 제공되는 마이크 효과 뿐만 아니라 몰입형 무대연출, 실시간 멀티플레이와 같이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확장성을 가진 콘텐츠로 노래를 부르는 것과 동시에 보고, 듣고, 소통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노래방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마이크 효과 시스템
싱룸은 자체 개발된 마이크 효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별도 외장 마이크 없이 VR 헤드셋만 착용하면 유저의 손(컨트롤러)에 가상 마이크가 생성된다. 해당 마이크를 통해 말하면 에코와 리버브 같은 다양한 오디오 효과가 적용되고 거리 조절도 가능해 실제 노래방에 있는 듯한 체험감을 보장한다.
또한 시스템 업데이트 후 유저가 직접 오디오 효과를 조절할 수 있는 커스텀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며 함께 플레이하는 다른 유저들에게도 효과가 적용돼 확장된 공감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몰입형 가상 무대
싱룸의 무대는 일반적인 노래방부터 콘서트 홀과 같은 특별한 장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래 장르와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무대 연출이 가능하며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고유한 무대 효과를 선사해 노래에 몰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에는 유저들이 직접 무대 연출을 맡아 공연이 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저 간 상호작용
현재 싱룸에서는 최대 4인까지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로봇·불꽃놀이 응원봉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다른 유저의 공연을 응원하며 관람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노래방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이템(셀카봉, 탬버린, 폭죽 등)을 추가해 유저 간의 상호작용을 더욱 풍부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스테이시스필드는 노래 탐색부터 선택, 그리고 실제 플레이에 이르는 전반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함으로써 VR 노래방 경험을 극대화하고 △UI·UX 향상 △멀티플레이 기능 강화 △소셜 기능 확장 등 지속적인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퍼포먼스 뿐만 아니라 유저 간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스테이시스필드 관계자는 “싱룸은 향후 메타 Horizon 스토어로 통합이 예정되어 있다”며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북미 VR 콘텐츠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