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TWS(투어스)가 미국에서도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TWS(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오는 26과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되는 KCON LA 2024(이하 현지시간)에 참여해 미국 팬들과 ‘첫 만남’에 나선다.
올해 KCON LA 2024는 K팝 페스티벌 최초로 미국 공중파 ‘CW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전역에 생방송된다. TWS는 이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이들의 미국 첫 무대는 27일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KCON LA 2024의 시그니처 ‘엠카운트다운’이다. TWS는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솔로곡 ‘3D’를 커버하는 스페셜 스테이지 등을 꾸민다.
이어 TWS는 28일 LA 컨벤션 센터와 길버트 린지 플라자에 조성되는 페스티벌 그라운드의 KCON 스테이지(KCON STAGE)에 오른다. 멤버들은 이날 밋 앤 그릿(MEET & GREET) 행사를 갖고 팬들과 교감한다.
이뿐만 아니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TWS를 향한 미국 유명 방송 및 페스티벌 측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KCON LA 2024 방문을 시작으로 촘촘히 배치된 이들의 일정이 예사롭지 않다.
실제로 TWS는 KCON LA 2024의 기세를 몰아 같은달 30일 ‘아이하트라디오 라이브(iHeartRadio LIVE with TWS)’에 출연한다. 이 콘텐츠는 그간 방탄소년단(BTS) 정국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거쳐간 방송이다. 아직 미국 음악 시장에 정식 데뷔하지 않은 TWS에게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TWS는 ‘아이하트라디오 라이브’ 유명 호스트(JoJo Wright)와 미니 2집 ‘SUMMER BEAT!’ 관련 인터뷰를 비롯해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등 자신들의 대표곡 퍼포먼스를 현지 팬들 앞에서 보여준다. 해당 콘텐츠는 추후 아이하트라디오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볼 수 있다. 풀 버전은 ‘Meta Horizon’. ‘Oculus’, ‘Meta Quest TV’ 등에서 10월 28일 감상 가능하다.
또한 TWS는 내달 1일 로스앤젤레스 그래미 뮤지엄에서 펼쳐지는 ‘글로벌 스핀 라이브 시리즈(GRAMMY Museum’s Global Spin Live series)’ 무대에 선다. 통상 무대로 활용하던 극장(Clive Davis Theater) 대신 루프탑(Ray Charles Terrace)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은 지난 19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빠르게 매진되며 TWS의 뜨거운 현지 인기를 엿보게 했다.
TWS는 미니 2집 ‘SUMMER BEAT!’로 국내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올해 ‘대세 신인’임을 재차 증명했다.
‘SUMMER BEAT!’는 발매와 동시에 한터 차트와 오리콘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이로써 TWS는 데뷔 반년 만에 앨범 합산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음악방송에서 3관왕(SBS MTV ‘더 쇼’, MBC M ‘쇼! 챔피언’, KBS2 ‘뮤직뱅크’)을 차지했다.
주요 외신 및 평단도 TWS를 주목하고 있다.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가 미국 방송국 ‘폭스 13 시애틀(FOX 13 Seattle)’이 꼽은 ‘여름 사운드 트랙: 놓칠 수 없는 최신 K-팝 송 10선’에 들었다. 이들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평론가 선정 : 2024 상반기 베스트 K팝 송 20선(The 20 Best K-Pop Songs of 2024 (So Far): Critic’s Picks)’에 포함됐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의 장기 흥행이 TWS의 초고속 성장을 견인했다. 이 노래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5개월 이상 지키고 있으며, 유튜브뮤직 ‘주간 인기곡’(7월 12~18일 발표)에 25주 동안 붙박이 중이다.
올해 현재까지 이 차트에 진입한 곡 중 최장기 인기곡이다. 그 결과 TWS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써클차트 2024 상반기 결산에서 디지털 부문과 스트리밍 부문 정상을 밟아 도합 2관왕에 올랐다.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TWS의 이번 미국 활동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