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의 상용화 시대가 도래했다.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산업과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은 국내 첨단로봇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지·산·학·연(지역, 산업, 대학, 연구)이 협력하여 로봇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자 한다.
1937년 설립된 상명대학교는 서울과 천안에 소재하고 있다. 서울캠퍼스에 전공 35개 학과, 천안캠퍼스에 전공 36개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학부생과 대학원생 포함해 13,400여명의 재학생이 있다.
상명대학교는 지난 2021년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 수행을 위한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을 설치했고, 지능형로봇학과를 신설했다. 상명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에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내 3개 학과(휴먼지능로봇공학과, 시스템반도체공학과, AR·VR미디어디자인전공)가 참여하고 있다.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과 관련해 인공지능, 로봇설계, 무인화/자동화기술, 휴먼-로봇/로봇-로봇 인터페이스에 특성화돼 있다.
상명대학교와 연계된 지자체는 충청남도이다. 충청남도는 스마트 모빌리티, 지능형 헬스케어 등을 지역의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2023년도에 상명대학교 인근 지역이 126만평 규모로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어 지능형로봇 분야와 지산학의 활발한 연계가 기대되고 있다. 충청남도 교육청도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을 기반으로 하여 로봇 등과의 연계 교육을 통하여 다양한 진로 교육 및 체험 교육에 힘쓰고 있다.
상명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의 지산학 협력은 산업계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교육 수요자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능형로봇 분야 전문가와의 산학 연계 교과목(IC-PBL, WE-MEET)을 운영해 왔다. 산업 현장의 문제점을 공유받고, 이를 교수와 학생이 해결해 나가는 교육 형태로 IC-PBL 교과목 이수자는 2022년 47명에서 2023년 148명으로 크게 늘었다. 위미트(WE-MEET) 프로그램 수료자도 지난해 60여명 이상 배출했다.
지산학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도 지산학연 협력의 한 형태다. 지능형로봇 연구비 지원사업 과제를 통한 산학 연계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는데 주식회사 TDI와 '딥러닝 기반 사용자 모션 추정 모델 개발'을 추진한 것이 그 사례다.
또한 지능형로봇사업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기업체(한양로보틱스)에 방문하여, 로봇 개발 공정 이해 등 현장 중심의 체험형 학습을 제공했다. 이는 지능형로봇 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최신 학술 동향에 대해서 교육하고, 이를 통해 대학-기업 간 기술·학술 교류를 실현하는 것이다.
상명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은 올해 상반기 지역 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을 사업 수행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였다. 특히 지난 7월 20일~21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계당관에서 충청남도교육청과의 연계하여 “2024 세계 AI 로봇 스포츠 한마당 R-SPORTS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본 대회는 국제 5개 국가(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홍콩) 학생과 전국 초·중·고·대학생 약 500명(830팀)이 참여한 국제 로봇 기술 교류의 장으로, 대회 참가자들은 로봇 스포츠 9개 종목(스프린트, 역도, 마라톤, 패널티킥, 더 세틀러, 싱글미션 챌린지, 다르파, 오토카, 스포츠로봇)에 참여하여 다양한 지능형 로봇 활용 기량을 발휘하였다.
“지금까지는 프로그램을 같이 운영하거나 교육과정을 공유하는 형태의 지산학 형태가 많았다. 이에 더 나아가 같이 한 공간에서 같이 생각하고 같이 상생해 나가는 혁신융합대학 사업으로 발전해 보려고 한다.”
강태구 상명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사업단 단장은 기존에 프로그램 운영, 교육과정 공유의 형태로 진행되던 산학연 협력을 한 단계 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태구 단장은 인터뷰에서 지자체, 산업체, 학회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지산학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산학연 협력은 지자체는 충청남도, 충청남도 교육청과 꾸준히 학생들의 진로탐색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왔다. 산업체 협력은 지역의 각종 기업들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실습 교과목 주제 선정이나 공동 연구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산업체의 애로기술 해소와 학생들의 산업체 수준의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왔다. 또한, 이를 통하여 취업까지 연계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한국전기학회, IEEE와 같은 학회와 연계하여 학생들의 PBL성과 및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IEEE와 연계하여 F1 Tenth 대회를 공동 개최하여 지능형 로봇에 대한 교육 및 기술교류에 이바지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상명대학교 지산학 협력의 특징은 학교 내에서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만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직접 외부기관들과 협업하여 학생들의 교육 성과를 체험하고 성취감을 느낄수 있도록 구성
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학생들이 대회 등의 지산학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교에서의 교육 성과를 직접 체험하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류함으로써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상명대의 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이다.
= 지산학 협력을 하면서 학교에서 단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과 실제 필드에서의 요구사항이 많이 다름을 인지하고 이에 맞춰 학교에서의 교육 컨텐츠를 수정하여 학생들에게 실무에 가까운 교육을 할 수 있는 점이 상당히 좋았다. 다만, 운영을 하는 과정에서도 차이를 줄여가고 있으나 아직도 학교에서의 교육 컨텐츠에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다. 이러한 점을
오픈 랩(Open Lab) 또는 산업체 분들이 직접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학생들이 산업체에서 직접 실습도 가능하도록 하여 이러한 격차를 보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1. '지·산·학·연' (기사 보기)
2. 한양대학교 ERICA (기사 보기)
3. 광운대학교 (기사 보기)
4. 국립부경대학교 (기사 보기)
5. 상명대학교 (기사 보기)
6. 영진전문대학교 (기사 보기)
7. 조선대학교 (기사 보기)
8. 한국공학대학교 (기사 보기)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