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 클립-치지직 연동…숏폼 강화

네이버 클립 에디터 '스티커' 기능 〈자료 네이버〉
네이버 클립 에디터 '스티커' 기능 〈자료 네이버〉

네이버가 3분기에 숏폼 서비스 '클립'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연동한다. 올해 안에 블로그 게시글 하단에 숏폼 콘텐츠도 노출한다. 네이버는 핵심 서비스와 클립 연동을 강화하면서 서비스 곳곳에서 숏폼 콘텐츠를 접목할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3분기 치지직의 스트리머가 제작한 숏폼을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내 클립 탭에서 노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치지직을 정식으로 오픈하면서 숏폼을 제작할 수 있는 에디터인 '치지직 클립'을 추가한 바 있다. 3분기에는 치지직 클립으로 제작한 숏폼 동영상과 네이버 클립 탭을 본격적으로 연동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클립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앱을 4탭 구조로 개편하고, 쇼핑·홈·콘텐츠와 함께 클립을 4번째 탭에 배치했다.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클립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현재 네이버 앱의 4번째 탭에서는 '클립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영상만 노출되고 있다. 치지직과 클립이 연동되면 게임 스트리밍 방송을 기반으로 제작된 숏폼 콘텐츠들이 본격적으로 노출될 전망이다. 치지직은 특히 20대 남성들이 관심이 많은만큼 젊은 사용자들이 앱 내에 더 많이 체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숏폼 서비스를 핵심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한다. 오는 3분기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네이버TV'의 채널 개설 조건을 없애면서 일반 사용자가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데, 숏폼 콘텐츠 또한 네이버TV 내에서 활발하게 생성될 전망이다. 연내에는 블로그 글 하단에 클립 인물 블록 서비스도 시작한다. 블로그 글 하단 영역을 개편하면서 블로그 내 클립이 노출되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부터 클립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블로거들도 (숏폼을) 많이 올리고 있다”면서 “블로그 하단에 클립을 연동하는 부분은 4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 서비스에 숏폼이 붙고 있다”면서 “이를 하나의 '클립'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