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검색 플랫폼으로써의 기능 또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점 크리에이터가 비즈니스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검색 행태를 분석해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23일 어도비(Adobe)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5명 중 2명은 틱톡을 검색엔진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G 세대의 64%, 밀레니얼 세대의 49%가 틱톡을 검색엔진처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틱톡에서 음식 레시피, 새로운 음악, DIY 팁, 패션 정보, 운동 루틴 등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틱톡이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세계 10억명 틱톡 이용자가 콘텐츠 생성에 적극 참여하기에 이들의 관심사가 하나의 유행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틱톡은 머신러닝과 추천피드 등을 활용, 브랜드와 핏이 맞는 이용자에게 타게팅 노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올리는 최신 콘텐츠 양이 방대하다는 점을 고려, 시청자의 취향과 틱톡 내 이뤄지는 팔로우·좋아요 등의 상호작용에 따라 영상 검색 기능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사용자의 위치, 언어 설정을 고려해 틱톡에서 다른 사용자에게 인기 있는 최신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도 기술적으로 개선한다.
틱톡이 검색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강화하며 소상공인 및 크리에이터는 수익을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머테리얼(Material)조사에 따르면 틱톡 사용자의 58%는 플랫폼에서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 소셜미디어 플랫폼보다 14% 높은 수치다. 아울러 틱톡 사용자의 61%는 틱톡에서 콘텐츠를 보고 바로 구매했거나 틱톡에서 광고를 본 직후 온라인에서 구매했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GM은 “이미 글로벌 사용자와 한국 사용자에 의해 틱톡은 검색 엔진의 역할을 대신해 나가고 있다”며 “소비자의 관심이 검색 행동으로 반영되고 이는 트렌드가 되기에 틱톡 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
손지혜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