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카카오는 25일 오전 정 대표 주재로 4시간 동안 그룹 협의회 진행해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신아 대표가 김범수 위원장이 맡던 경영쇄신위원장 자리를 한시적으로 대행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매주 진행한다. 그룹협의회는 카카오 그룹의 콘트롤타워인 CA협의체 1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모여 그룹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카카오는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그룹협의회를 매주 열기로 했다.
정 대표는 25일 회의에서 각 계열사 별로 진행중인 쇄신·상생 프로젝트를 문제없이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CEO들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각종 과업을 잘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
변상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