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다수 학생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많을 텐데요. 지식을 배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빠르게 배우는 능력을 획득하는 것이에요.”
이용재 콴다 대표가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아산 유스퍼러너(Asan Youth-Preneur)' 스타트업 창업가 강연에 참여해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연을 통해 자신의 창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 이 대표는 “창업을 한 이후 경영, 코딩, 영어, 회계 등 다양한 분야를 새로 배워야 했다”며 “지금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는 몰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남들보다 빨리 배우고 적응시간을 줄여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창업 초창기에 전문가들을 찾아 조언을 구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전문가에게 자문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대학 졸업 후 관련 전문가를 고용해 창업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전문가의 부정적인 피드백에 굴하지 않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직접 배워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이 경험을 통해 기술이 변화하면 기존 전문가들의 경험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콴다는 모바일, AI, 챗GPT 등 굉장히 다양한 기술 파도를 겪은 회사다. 스타트업을 창업하려면 기술의 파도를 잘 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세계 최고의 서퍼도 파도가 없으면 멀리 나갈 수 없듯, 첨단 기술의 파도를 잘 타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이 대표는 “본인이 스스로 이해한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지 생각한 뒤 실행하는 사람이 기업가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이 세계의 변화상을 그려보고 실행할 수 있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며, 이는 꼭 창업뿐만 아니라 정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콴다의 궁극적인 비전을 묻는 질문에 “빌 게이츠, 샘 알트만 등 세계적 AI 그루들이 AI의 발전으로 가장 크게 바뀔 분야로 교육을 꼽고 있다”며 “콴다는 AI 기술과 교사를 어떻게 결합해 교육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 중이며 이와 관련한 학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