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10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넘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2조 5320억원 △영업이익 130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1%, 영업이익은 121.9% 늘어났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각각 8%, 68% 증가했다. 특히 분기 기준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4년 4분기 이후 약 10년만의 일이다.

삼성중공업은 매출 증가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생산에 착수한 FLNG(Z-LNG)의 매출 인식이 2분기부터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공사손실충당금 반영 선박 비중 감소 △고수익 해양부분 매출 증가 등 경상적 요인 △해양 프로젝트의 체인지오더(Change Order, 추가 공사) 정산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에도 선종별 매출 구조가 2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9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