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가 자국의 신규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아닌 우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컨소시엄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탄탄한 원전 산업 기반이었다. 우리나라는 주요 원전 수출국 중 '공사기간'을 준수하는 유일한 나라다. 또 한수원의 우수한 입찰서와 함께 양국이 공유하는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 또한 선정에 주요한 이유였다.
윤석열 대통령특사단장 자격으로 1박3일간 체코를 방문하고 25일 귀국한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체코 총리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성 실장은 “피알라 총리께서는 이례적으로 내각회의까지 잠깐 중단하고 특사단을 맞아 주셨고, 예방에는 시켈라 산업통상부 장관과 포야르 안보보좌관이 함께 배석했다”면서 “체코 측은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첫 번째 이유로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인 가치를 두 나라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고, 두 번째는 한국의 우수한 입찰서와 탄탄한 산업 기반이 중요한 고려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체코 측은 이번 입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강조하면서, 한수원의 공사기간 준수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면서 “체코 측은 '신규 원전건설이 체코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하는 한편, 원전 협력이 촉매가 돼 R&D와 교육혁신 분야까지 양국 간 협력이 대폭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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