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은 7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온라인상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집중 탐지 기간을 운영한다.
우선 불법스팸·스미싱 등에 악용될 수 있는 휴대전화번호가 노출된 게시물과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를 판매·구매하는 게시물을 집중적으로 탐지할 예정이다. 또 해당 게시물이 게재되고 유포될 가능성이 높은 휴가철 여행 관련 사이트·커뮤니티·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개인정보위는 탐지된 게시물에 대해선 국내외 주요 포털·SNS 운영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핫라인을 운영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신속한 삭제·차단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여행 관련 후기, 정보 등 온라인 게시 시 개인정보 마스킹 △여행 예약 사이트 사칭 문자·이메일 주의 △의심되는 인터넷주소(URL) 접속과 애플리케이션 설치 거부 등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개인정보위와 KISA는 국민 누구나 온라인에서 발견한 개인정보 불법유통 게시물을 직접 제보할 수 있는 '국민제보제'도 운영하고 있다. 전담기관인 KISA에 불법유통 게시글 URL를 알려주면 확인을 거쳐 삭제한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자칫 소홀히 관리될 수 있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이라며 “탐지된 게시물 삭제·차단을 통해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개인정보 불법유통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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