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부문 'AI 평가지표' 만든다

공공 AI 사업 성과평가 단계별 주요 내용
공공 AI 사업 성과평가 단계별 주요 내용

정부가 공공부문 인공지능(AI) 활용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성과평가 프레임워크와 지표를 개발한다.

공공부문 AI 프로젝트 주관부처와 전담기관, 수행기업이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성과평가 가이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하 디플정위)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을 통해 이 같은 지표 개발에 착수했다.

디플정위는 지난해 '초거대 AI 활용지원 사업'을 통해 70개 국가·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초거대 AI 인프라 활용 컨설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초거대 AI 공공 서비스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4억원에 불과했던 예산이 올해는 77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여러 사업을 진행했다. 공공 범용, 공공 특화, 현안 해결의 3개 분야로 구분해 AI 근로감독관, 스마트 소방 안전, 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등 총 8개 과제를 선정하고 서비스 개발을 지원 중이다.

공공 범용 분야에서는 민원, 행정 등 공공에서 공통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향후 확산 가능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공공 특화 분야는 공공기관의 도메인 지식이나 특정 분야 데이터를 학습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안 해결 분야는 의료·보건·복지 등 사회현안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디플정위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공공부문 AI 활용 사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사업이 그 목표에 맞는 성과를 창출하는지를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해 성과평가 프레임워크와 지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비용 효율성 △업무 효율성 △기능 활용도 △기술적 견고성 △이용자 만족도와 같은 성과평가 프레임워크를 마련한다.

대국민 서비스 제고는 물론 문서 작성, 특허 분석 등 공공 AI 활용사례별 특성을 분석해 성과 평가를 적용한다.

이를 토대로 공공부문 AI 프로젝트 성과지표 개발 기준과 원칙을 제시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AI 프로젝트 성과평가 가이드도 만든다. 가이드에는 △공공부문 AI 활용 유형 △성과평가 프레임워크 △성과지표 및 지표정의 △지표 산식 및 가중치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NIA는 “공공분야 AI 프로젝트 10개 과제를 선정해 시범평가를 실시하면서 성과지표 기준과 원칙 등을 점검하고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