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29일 NAEK 포럼서 '도로·철도 지하화' 토론

한국공학한림원, 29일 NAEK 포럼서 '도로·철도 지하화' 토론

한국공학한림원은 29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도로 및 철도 지하화 : 국토 가치의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274회 NAEK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조계춘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회장이 기조 연사로 나선다. 조 회장은 지하 공간 활용에 따른 국토 가치 혁신방안을 시작으로 도로·철도 지하화·지하공간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재 준비 중인 지하화 사업 계획과 문제점을 짚는다.

이어 손훈 철도혁신연구원 원장(KAIST 교수)을 좌장으로 패널발표·토론이 펼쳐친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이 지하화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기자가 지하화 관련 문제를 제기한다. 방기성 한국방재협회 회장이 지하화 안전 이슈와 해결 기술을, 유정훈 아주대 교수가 교통시스템 관련 의견을 제시한다. 차두원 소네트 대표이사(공학한림원 자율주행위원회 위원)는 자율주행 현황을 소개한다.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이번 포럼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도로와 철도의 지하화 사업을 위한 성공적인 개발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지하화와 더불어 삶의 질을 높이는 지상 공간 재창출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도로 및 철도 지하화 모델도 제시해 세계 건설 시장을 선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부는 선도 사업 구간을 선정하고, 지하화와 복합개발을 추진 중이다. 철도 지하화와 함께 논의해온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속도를 높여 2026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대규모 지하 인프라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경쟁력을 키울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로·철도 인프라의 지하화를 통해 소음과 대기 오염을 감소시키고, 확보한 지상 공간을 공원과 녹지로 재조성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토 활용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