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국내 최초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포함한 오산형 스마트 자율형 사물주소판을 도입, 설치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사물 주소판은 긴급상황 발생 시 경찰(112), 소방(119)에 현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에 번호 또는 도로명 주소를 기재해 놓은 안내판이다. 기존 사물 주소판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무선와이파이 없이 NFC 터치만으로 본인 위치를 경찰서 및 소방서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스마트 자율형 사물주소판은 기존의 파란색 바탕의 표준형 사물주소판과 달리 흰색의 고휘도 반사판을 도입해 시인성과 식별성을 높였다.
또 시각 장애인 및 노약자의 사물주소판 이용을 높이기 위해 투명점자판과 객체 이미지를 탑재해 사회적 취약계층 접근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산시는 어린이, 노약자 등을 포함한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물인 무더위쉼터(57개소), 우체통(29개소), 전동휠체어 충전기(14개소), 자전거거치대(2개소), 비상소화장치(9개소) 총 111개소에 NFC가 포함된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고 시범 운용한다.
앞으로 시는 오산경찰서, 오산소방서 등 유관기관 및 오색시장상인회와 협력해 내년에는 국가지점번호 및 오색시장 내 건물번호판 및 상세 주소판에 순차적으로 스마트 자율형 주소정보체계를 변경·도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스마트 자율형 사물주소판은 신고자의 위치를 문자메시지(SMS)로 자동발송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시민의 안전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촌각을 다투는 위급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자율형 사물주소판은 분명 응급상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