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은 선주문한 108억원 어치 도서문화상품권을 취소 처리했다고 27일 밝혔다.
티몬은 이날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문자를 통해 “8월 핀 발송 예정이던 도서문화상품권이 현재 티몬 사정 상 발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부 PG사 협조를 통해 선주문 건을 취소 처리했다”고 안내했다. 핀은 온라인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때 쓸 수 있는 번호다.
취소가 진행되는 PG사는 KG이니시스, 나이스페이먼츠, KCP, 한국정보통신(KICC) 등 4개사다. PG사가 지급 보류하고 있던 티몬의 정산금을 풀어 강제 취소를 진행했다.
티몬은 “취소가 완료된 일부 고객 중 이중 환불된 경우가 있어 별도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며 “모든 주문 고객분에게 환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위메프는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 대해 현장 환불을 중단하고 온라인 환불로 전환했다. 사측에 따르면 위메프는 전날 새벽까지 약 2000명 이상, 티몬은 약 260여 명에게 환불을 완료한 상태다. 본사 사무실을 점거했던 소비자들은 이날 오후 해산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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