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G20재무장관회의서 “증세보다 지출 구조조정이 GDP 부정 영향 적다”

최상목 부총리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지출 구조조정과 투자지원 세제개편 중요성을 강조했다.

28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25~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 세션별 회의에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세계경제 전망과 평가를 주제로 열린 첫 세션에서 “세계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동·자본·생산성을 구조개혁해야 한다”며 “특히 지출 구조조정이 증세보다 국내총생산(GDP)과 투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다”고 말했다.

국제조세협력 세션에서는 “다국적 기업의 적정 과세를 위한 필라1을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며 “한국도 필라1 논의를 마무리하고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국제적 초부유층 과세론에 대해서는 “자산평가 방식, 과세 방법, 국가 간 정보교환 등 충붛난 검토가 선행된 후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재무장관, 영국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 캐나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 세계은행(WB) 아자이 방가 총재와도 면담했다.

알-자단 장관은 “각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최 부총리는 “한국의 경험과 기술력, 사우디의 자원을 결합하면 높은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화답했다.

캐나다 프리랜드 부총리는 내년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인 한국과 주요7개국(G7) 의장국인 캐나다가 협력을 증진하자“고 말했다.

방가 WB 총재에게는 ”한국인의 고위급 지출을 확대하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