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 품질인증 대상을 기존 정형데이터에서 비정형데이터와 데이터 관리체계까지 확대한다. 인공지능(AI) 신뢰성과 성능 향상에 필수인 고품질 데이터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데이터 품질인증은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데이터의 오류 여부와 품질관리 체계 수준 등을 심사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 데이터 품질인증 기관(와이즈스톤, 씨에이에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을 지정했다. 해당 기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정형데이터 품질인증을 수행 중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비정형데이터와 데이터 관리체계 품질인증은 생성형 AI시대 도래와 자율주행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AI 기술이 보편화됨에 따라 데이터 품질에 대한 높아지는 산업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부 인증 심사체계는 관련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데이터 품질분야 전문가와 인증기관 간 논의를 종합적으로 거쳐 수립됐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AI·데이터 중소기업과 초기 중견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 품질인증 지원사업(최대 1150만원, 총 57개사)을 추진하고 있다. 정형데이터, 비정형데이터, 데이터 관리체계 인증에 관심있는 기업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예산 소진 시 마감).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품질인증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품질인증지표와 심사방법, 인증 시 필요한 준비사항 등을 담은 데이터 품질인증 가이드라인을 연말 배포할 예정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고품질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핵심 자산”이라며 “데이터 기반 혁신적인 신기술·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를 지속 고도화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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