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커뮤니티가 'K-기술력'으로 일본 디지털포메이션(DX) 가속화에 동참한다. 인증·보안 선두국가인 일본에서 생체인증 경쟁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일본전기주식회사(NEC)에 생체인증 단말을 제공하며 일본 시장 DX에 협력한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얼굴인증단말 2종을 공급하기 위해 NEC 협력사이기도 한 일본 쿄에이샤(KYOEISHA) 주식회사와 지난해부터 하드웨어 개발을 진행해왔다. 오는 10월 가칭 유바이오엔 페이스(UBio-N Face) 프로와 미니버전 2종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인증·보안 분야 선두국가인 일본에서 K-핀테크 경쟁력을 입증받았다는 평가다.
유니온커뮤니티와 NEC 협업이 특히 기대되는 이유는 일본 대표 IT기업 소프트뱅크와 사업확장 가능성 때문이다. NEC는 소프트뱅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일본 기업과 지자체 DX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9일 소프트뱅크와 NEC의 생체인증 영역 중심 DX 제휴가 발표되자 양사 주가가 급격히 오르는 등 일본에서 파급력이 큰 프로젝트로 여겨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NEC 생체인증 솔루션을 가을부터 일본 기관 고객에 판매하기로 했는데, 유니온커뮤니티와 NEC가 출시할 생체인증 솔루션이 대거 제안될 예정이다.
사업 확장에 따른 고부가가치 창출도 기대된다. 소프트뱅크가 NEC가 운영중인 '공동 파트너 프로그램 디지털ID'에 참가함으로써 사업 확장성이 더욱 커졌다. 해당 프로그램은 NEC가 추진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파트너가 보유하는 비즈니스 솔루션과 NEC 생체 인증·디지털 ID를 조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공동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EC나 기타 참가 파트너 기업과 각종 솔루션 연계를 검토하는 등 유니온커뮤니티에게도 서비스 확장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이번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한다. 유니온커뮤니티는 2008년부터 해외 수출에 주력하며 수출 비중을 지속 늘려오고 있다. 인증·인식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일본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 해외 시장 개척에 드라이브를 건다.
NEC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도 활용될 방침이다. NEC는 현재 전 세계 50여개 거점 국가, 254개 자회사 등 막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네트워킹, 보안,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유니온커뮤니티의 다양한 생체인증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할 기회를 모색한다.
김영석 유니온커뮤니티 상무는 “이번 NEC에 단말 공급을 토대로 NEC와 함께 일본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겠다”라며 “소프트뱅크와 NEC의 MOU는 유니온커뮤니티에도 무궁무진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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