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테크노파크가 세계적인 플라잉카 개발 선도기업인 네덜란드 PAL-V과 한국법인 설립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2001년에 설립된 PAL-V는 네덜란드 람스동크세비어에 본사를 두고 접이식 프로펠러를 탑재한 자이로콥터 방식 플라잉카 'PAL-V Liverty'를 개발 중이다. PAL-V Liverty는 비행속도 180Km/h에 비행거리 500Km에 이르는 삼륜차량형 2인승 상용 플라잉카 모델이다.
PAL-V Liverty는 2020년 공공도로 주행 허가를 획득했으며 내년에는 유럽 항공 안전기구(EASA)로부터 비행 인증 획득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200대가 넘는 사전 주문을 받은 상태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지난해 6월 파리 에어쇼에서 PAL-V와 상호 교류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LOI 체결을 통해 'PAL-V 코리아' 설립에 관해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하게 됐다.
그동안 경남테크노파크와 PAL-V사는 최신 정보 공유, 온라인 미팅, 상호 방문 등을 통해 교류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경남을 향후 PAL-V Liverty의 아시아 지역 생산·판매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옥주선 경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본부장은 “개발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앞선 플라잉카 개발 업체인 PAL-V와 꾸준히 상호 협력 구도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PAL-V 코리아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 관련 지자체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