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충남권 지역 국회의원들과 오는 2025년 도비 11조원 시대를 함께 열기로 했다.
도와 지역 국회의원이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 한자리에 모여 충남 발전을 위해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개발·생태계 구축,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원 특별법 제정 등에 뜻을 모았다.
도는 30일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문진석·이재관·이정문(천안), 박수현(공주·부여·청양), 장동혁(보령·서천), 복기왕·강훈식(아산), 성일종(서산·태안), 황명선(논산·계룡·금산), 어기구(당진) 등 10명 국회의원과 김태흠 지사, 김기영 행정부지사, 전형식 정무부지사, 실·국·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설명회는 올해 도정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를 개막한 민선 8기 힘센 충남이 내년 국비 11조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현안 해결 방안 모색 등을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이 자리에서 도는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국비 확보 건의 20건 △지역 현안과 주요 법안 25건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먼저 정부예산 확보 신규 사업으로는 △충남대학교 내포 캠퍼스 설립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협력 R&D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생태계 구축 △내포신도시 스포츠 가치센터 건립 △K-헤리티지 밸리 조성 △EV 핵심부품 안전성 고도화 시스템 기반 구축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구축 △충남형 수산 식품 수출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10건을 설명했다.
계속 사업은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2027 하계 세계 대학 경기대회 지원 △충청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블루카본 실증 연구센터 건립 △충남 청소년 직업 체험관 건립 △성환∼소사(국도 1호) 도로 건설 △국방 미래 기술연구센터 건립 △고남∼창기(국도 77호) 도로 건설 등 10건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 현안으로 △충남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조속 이전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출입국·이민관리청 충남 유치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 지원 △대한민국 경제산업 수도, 베이 밸리 추진 △자율주행 모빌리티 종합 기반 구축 △주요 도로·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국립공주대학교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 제정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개정 등을 꺼내 들며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민선 8기 힘센 충남은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도정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비 10조 원 시대를 개막했다”라면서 “이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영재학교와 서산공항 건설 등 미래 성장 사업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에 감사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와 올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완료 등 정부예산 규모 감소로 내년 국비 확보 목표 달성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민선 8기 성과 창출을 위해 목표를 11조원으로 과감하게 설정,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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