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성우쏠라이트가 전장 부품 시장에 진출한다. 차세대 내장형 블랙박스에 전력을 지원하는 배터리 시스템을 연내 개발한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4분기 차세대 내장형(빌트인) 블랙박스용 배터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빌트인 블랙박스 배터리 시스템은 전력을 보조하는 전장 부품이다.
차량용 캐스팅, 알로이휠, 납축전지 등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성우쏠라이트가 빌트인 블랙박스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건 처음이다. 빌트인 블랙박스에 고화질 영상 촬영 뿐만 아니라 다른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공급을 위한 생산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분당연구소 인근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국내외 고객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빌트인 블랙박스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면 성장하는 전장부품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다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장용 배터리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2년 6103만달러(약 843억원)에서 연평균 17.6% 성장, 2028년 1억6184만달러(약 2236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유라코퍼레이션, 세방전지, 경신 등이 빌트인 배터리 시스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1979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업체로, 지난 해 매출은 4000억원 수준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